日 매체 “손흥민·이강인 충돌, 클린스만·정몽규가 흘렸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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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5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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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6일(현지 시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가 끝난 뒤 상대 팀 선수가 
내민 손을 맞잡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저녁 멱살잡이 몸싸움을 벌인 대표팀 후배 이강인에겐 눈길을 주지 않았고 그라운드에서 
라커룸으로 향할 때도 앞서 걷던 이강인을 지나쳤다. 알라이얀=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6일(현지 시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가 끝난 뒤 상대 팀 선수가 내민 손을 맞잡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저녁 멱살잡이 몸싸움을 벌인 대표팀 후배 이강인에겐 눈길을 주지 않았고 그라운드에서 라커룸으로 향할 때도 앞서 걷던 이강인을 지나쳤다. 알라이얀=뉴스1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누설한 사람이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일 수 있다는 보도가 해외에서 나왔다.

15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터진 내분 파동이 대스캔들로 번질 것 같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신구 에이스가 대립한 전대미문의 내분으로 한국 내에서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내분을 누설한 사람이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돼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고 그를 선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 회장의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들이(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 자기들을 지키기 위해 내분 정보를 누설한 것”이라며 4강 탈락이 감독 혹은 협회장의 잘못이기보다는 선수끼리의 갈등 탓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려 한국도 아닌 영국 일간지인 ‘더선’ 기자에게 흘렸다고 추측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보도가 났을 때 축구협회가 즉각 사실이라고 인정한 점도 이같은 의혹을 키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확인이 안 된다’고 반응하는 게 일반적인데 축구협회는 바로 사실로 인정해 수상하다는 말이 나온다”며 “협회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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