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 조명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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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회, 내일 제주대서 학술대회

사단법인 제주학회는 24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 방안 탐색’을 주제로 제57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유산 연구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한다. 한라산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질적 가치 등을 인정받았지만 지금까지 인문학적 가치 규명과 탐구에 대해서는 부분적이고 단편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등재 가능성도 검토한다. 유네스코는 세계자연유산에 문화유산을 추가하면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다.

류제헌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한라산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과 경관 특성 △한라산의 신앙과 제의(祭儀)에 대한 고찰 △제주도 당 신앙 속 여산신(女山神)의 변주 양상 △한라산지 목축 공간의 형성과 변화 △세계유산 한라산의 문화경관적 가치 탐색과 보전 방법 등의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

중국에서는 궈잔(郭瞻) 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부위원장의 ‘세계유산 태산과 중국 성산 문화’, 일본에서는 도도로키 히로시(轟博志)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 교수의 ‘자연을 향한 인문적 눈길, 일본 후지산의 사례’가 발표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세계문화유산적 가치#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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