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친환경 광어 양식 위한 수질 조절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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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실증연구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연안 해양환경 보전과 미래형 친환경 광어 양식을 위해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실증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육상 양식은 물을 끌어다가 쓰는 유수식 양식으로 질병 유입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은 사육수를 정화한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육 환경 제어가 가능해 미래형 양식 시스템으로 부상하면서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에서 빠르게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19년부터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수질 조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고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시설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여과조 설치 등 시스템 개선 공사를 한다. 이를 통해 광어의 성장 단계별 고밀도 최적 사육 조건 실증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양식 어업인에 대한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암모니아, 총세균수 등의 사육수 수질 환경 분석 및 생물의 성장 단계별 환경 조건 등의 매뉴얼을 마련한다.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미래형 양식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에 대한 실증연구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주도 광어 양식 산업이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친환경#광어#양식#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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