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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XX 높네” 쌀 3포대 배달하며 욕설한 택배기사
뉴시스
입력
2023-11-09 11:45
2023년 11월 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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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쌀 3포대는 심했다" VS "직업 아니냐" 의견 분분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4층에 쌀 3포대를 주문한 고객이 택배기사의 태도에 마음이 상했다는 사연을 전해 누리꾼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지인이 시골에서 농사지은 쌀 3포대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었고, 마침 택배기사가 짐을 내려놓고 내려가고 있었다.
이때 쌀 포대는 현관 앞이 아닌 계단에 이리저리 던져진 상태였다. 택배기사는 계단을 내려가며 “계단 XX높네”라고 비속어가 섞인 혼잣말을 했고 이는 A씨의 귀에 들렸다.
A씨는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에 무거운 택배를 시킨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취급을 받으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택배기사의 잘못이라기보다 업체의 잘못이 크다”며 “무거운 택배 때문에 분쟁이 종종 있는데 조금 더 섬세하게 분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하시는 분들은 바쁘고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저 정도면 본인 입장에서 화가 나는 상황이 맞다”며 “다만 분풀이를 고객에게 한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엘리베이터 없는 4층에 사는 것이 고객 잘못은 아니다. 택배기사도 이해가 가지만 중요한 건 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서 비속어를 사용하게 되면 (고객이) 상당히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랑 고객이 협의해야지”, “쌀 3포대는 심했다”, “주문자가 한번 쌀 들고 올라가봐라”라며 택배기사를 옹호한 반면, “물건 패대기치고 욕하면 무섭다”, “당연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업이지 않나”라며 그의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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