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경호원 1명당 ‘월 1500만원’ 줬다”…경호원 10명 대동한 사진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7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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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평소 보여왔던 모습이 드러났다. 과거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따르면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전씨는 야외의 한 카페에서 선글라스에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이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전씨 주변을 지키고 있으며, 전씨는 리무진으로 보이는 차량에 탑승해있기도 했다. 관련 사진들이 일찍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용불량자인 전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출소한 뒤 자신의 계좌로 주변인들에게 뜯어낸 돈을 받을 수 없자 경호원과 공범들의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진정서를 낼 예정이라고 JTBC는 전했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보도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실제로 전씨는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했다. 전 씨의 범행은 결혼을 빙자하거나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꿔가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미국 태생 승마 전공자’, ‘재벌 3세’,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을 역임한 사업가’ 등 여성조선에서 언급된 전씨의 신상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 모두 이를 부인하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전씨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씨는 경찰에 사기 혐의로 잇따라 입건됐다. 이날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를 받아 지난 25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전씨가 지난 8월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를 한다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피해자 1명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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