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갱도에 대피시설 생긴다…산업부, 생존박스 최초 설치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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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까지 11개 갱도에 설치
6인 3일 이상 대비…구호물품 구비

광산 갱도 붕괴사고가 발생할 경우 매몰된 광산근로자가 구조시까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긴급대피시설이 최초로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강원 삼척시 석회석광산 갱도에 비상대피용 생존박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말까지 11개 광산 갱도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산업부는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광산근로자 5인 이상인 83개 갱내광산에 생존박스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존박스는 광산안전법에 따른 광산안전위원회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제작된다. 생존박스에는 6인이 72시간 이상 대비할 수 있고, 유해가스 차단·산소 공급·비상전원·조명설비·위생시설·응급구호물품 등이 구비된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생존박스 보급으로 갱도 내 재해 발생 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 작업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생존박스를 통해 갱도에서 재해자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재해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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