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너무 더웠지”…서울 폭염 응급질환의심 작년보다 3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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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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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모전교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7.20/뉴스1
지난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모전교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7.20/뉴스1
올 여름 서울 지역 온열질환의심 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 관련 긴급구조·구급대책이 시행된 5월15일부터 8월말 현재까지 총 158명의 온열질환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0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온열질환의심 환자 158명 중 114명은 119구급대로 이송됐다. 온열질환의심 환자의 유형별 현황은 열탈진이 104명(6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24명, 열실신 15명, 열경련 14명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0명으로 총 발생환자의 57%를 차지했다. 월별 발생 현황은 8월이 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월 48명, 6월 13명 순이다.

소방재난본부는 같은 기간 4632건의 순찰을 실시했으며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3493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경보 시 취약지역인 12개 쪽방촌에 총 86회에 걸쳐 93톤의 물을 살수해 무더위를 식혔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에 비해 온열질환의심 환자가 대폭 늘었다”며 “향후에도 폭염 특보가 발령될 경우 불필요한 바깥 활동은 줄이고 야외 근로자의 경우 폭염 취약 시간대의 작업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되는 폭염 상황에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서울소방은 신속한 소방력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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