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노인에 몸 기울여 우산 씌워준 여성…어깨 흠뻑 젖은 채 1㎞ 걸었다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30일 17시 30분


코멘트
(경기일보, SBS 갈무리)
(경기일보, SBS 갈무리)
빗속에서 수레를 끄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준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전했다.

30일 경기일보와 SBS에 따르면 비가 쏟아지던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의 한 거리에서 등이 굽은 노인이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었다. 날씨 탓인지 수레는 텅 비어 있었고, 노인은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걷고 있었다.

(경기일보, SBS 갈무리)
(경기일보, SBS 갈무리)
그때 바로 옆에서 길을 걷던 한 여성이 노인에게 가까이 붙어 우산을 씌워줬다. 여성은 다른 한 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과 짐이 다 젖는데도 노인을 위해 묵묵히 우산을 기울였다.

노인과 함께 약 1㎞를 걸어간 여성은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한사코 신분을 밝히길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천사보다 더 천사 같은 마음씨에 감동했다”, “여성분의 따뜻함이 나중에 본인에게 행복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