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시도로 흩어진 잼버리… K문화-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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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8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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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한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급 받은 침구류를 들고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한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급 받은 침구류를 들고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태풍 상륙 예보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를 떠난 대원들이 8일 오후 8개 시·도에 마련된 숙소에 속속 도착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여러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운영할 방침이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프로그램인 K팝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잼버리 대원 156개국 3만70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경 대만 대원들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충북 8개 시·도로 향했다.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했고, 순찰차 273대 등이 참가자들을 에스코트 했다.

대원들은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등 배정된 숙소에 속속 도착해 짐을 풀었다. 현장에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대원들이 이용할 숙소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은 안전을 관리할 방침이다. 통역 요원은 대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대원들이 에스코트를 받으며 철수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대원들이 에스코트를 받으며 철수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대원들이 에스코트를 받으며 철수하고 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대원들이 에스코트를 받으며 철수하고 있다.

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한 라트비아와 세르비아, 에스토니아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급 받은 침구류를 들고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한 라트비아와 세르비아, 에스토니아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급 받은 침구류를 들고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한 파푸아뉴기니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해 짐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한 파푸아뉴기니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해 짐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대원들의 이동 지역 및 인원은 △서울 17개소 3133명(8개국) △경기 64개소 1만3568명(88개국) △인천 8개소 3257명(27개국) △충남 18개소 6274명(18개국) △충북 7개소 2710명(3개국) △대전 6개소 1355명(2개국) △세종 3개소 716명(2개국) △전북 5개소 5541명(10개국)이다.

대원들이 이용할 숙소는 정부 기관과 각 기관의 연수원, 대학교 기숙사 등이다. 국가별 배정은 무작위로 진행됐다. 숙소 비용은 정부가 각 지자체와 협의해 사후 정산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숙소를 구할 때 가급적이면 잼버리 취지에 맞게 많은 나라가 함께 모일 수 있는 대형 숙소 위주로, 그걸 최우선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잼버리 프로그램은 여러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영지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것이라고 본다”며 “더 이상 새만금에서 이뤄지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전역에서 잼버리가 펼쳐지는 것이다. 지자체와의 프로그램 많았기 때문에 기존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더 개발했다”고 말했다.

K팝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동시간과 편의성, 상암월드컵경기장 측이 축적한 각종 행사 경험과 안전 관리 노하우, 수용 인원 등이 고려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11일 공연은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하고 하나가 되면서 잼버리 대회의 피날레를 감동적으로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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