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에 코로나도 속출한 잼버리…참가자 일부 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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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4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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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 후 하루가 지난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서 환자를 실은 엠뷸런스가 사이렌 소리를 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 후 하루가 지난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서 환자를 실은 엠뷸런스가 사이렌 소리를 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대원 수십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 야영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측은 “다수 인파가 모인 특성상 영지 내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적인 검사를 하고 확진자는 별도 공간에 설치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거나 귀가 조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잼버리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잼버리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전날 하루 간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병원을 찾았는데 벌레 물림 383명, 피부발진 250명, 온열질환 138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2명의 대원과 지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소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퇴소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우려했던 단체 퇴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대회에는 4만3000여 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참가자 수는 3만9304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집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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