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발생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잇따르자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내에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고 강력 형사를 투입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는 작성자들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이용해 잇따라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해 엄정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예고 장소로 지목되는 신림역 주변에서 특별방범활동도 실시한다. 활동 내용은 △범죄 예방 순찰 △기동대 배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강화 △자율방범대 협력 순찰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림역 주변에 112 순찰차를 거점 배치하고, 가시적인 위력 순찰을 실시함과 동시에 오늘(3일)부터 3개 경찰관 기동대(일 180명)를 추가 증원 배치했다”며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야간 합동 순찰도 하는 등 집중적인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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