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들과 시민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빠르면 25일부터 합동 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애초 24일부터 나흘간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교원들에 대한 심리·정서 상담이 시급하다고 판단, 24일 상담을 실시한 뒤 빠르면 25일부터 합동 조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 2명, 서울시교육청 3명 총 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오늘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학교 교원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 전문가가 오늘 서이초를 방문해 심리·정서 상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담이 끝나는 대로 바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조사는) 업무 분장, 근무기록 자료를 확인한 뒤 동료 교사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계획대로 24일 상담 일정을 포함해 27일까지 조사할지, 조사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교육부·서울시교육청은 서이초 교장·교감 등과 면담하고 사망한 교사와 이 교사가 담당한 학교폭력 사안과의 연계성,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동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가·피해자 부모의 과도한 민원 제기가 있었는지 등 교권 침해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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