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맛비 평년의 2배 내렸다…광주·전남 역대 4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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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0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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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흙탕물로 급류를 이룬 하천./뉴스1 ⓒ News1
폭우에 흙탕물로 급류를 이룬 하천./뉴스1 ⓒ News1
올해 장마기간 광주와 전남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 관측망이 확대된 이래 4번째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전날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성삼재가 1146.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 담양 봉산 1019.0㎜, 광양 백운산 970.5㎜, 광주 936.0㎜, 곡성 887.0㎜, 화순북 872.5㎜, 순천시 829.0㎜, 보성군 818.6㎜, 장성군 804.5㎜, 여수공항 800.0㎜ 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633.9㎜로 평년 장마철 평균 강수량인 338.7㎜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기상 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후로는 4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1985년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751.5㎜로 가장 많은 장맛비가 내린 해로 기록됐다. 이후로는 1974년 709.2㎜, 2009년 652.9㎜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높다. 현재 장마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토요일인 22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나와 있다.

비는 24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비는 강수 지속시간은 길지 않지만 남해상 부근에 머물며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류지역 침수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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