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선 넘은 승용차 ‘참교육’ 하려다 고소 당해

뉴스1

전북 군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주차선을 넘은 승용차를 ‘참교육’하려다 역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주차 참교육 하려다 고소당했습니다’는 제목으로 사연과 사진 등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대형마트에 갔다가 주차 차선을 넘어 주차된 벤츠 승용차를 발견했고, 다른 주차 공간이 없었던 탓에 벤츠 옆에 주차했다”며 “꾸역꾸역 주차한 후 약이 올라 차가 나가지 못하도록 핸들을 틀어놓고 트렁크로 내렸다”고 했다.

얼마 후 벤츠 차주 B씨가 차를 (박을 것 같으니)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는“그럴 때는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B씨는 “내가 뭘 잘못했느냐”라며 욕설과 함께 따져 물었고, 이 과정에서 언성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경찰을 부른 B씨로부터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당했다”며 “(자신은) 상대 차선에 전혀 넘어가지 않았는데도 고의라는 이유로 재물손괴라고 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고소 당했다고 무조건 벌 받는 것 아니다’, ‘B씨가 욕설한 것으로 맞고소 해라’, ‘실제 보복 주차로 인해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