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의조 ‘사생활 폭로글’ 작성자 정보 받아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1일 16시 31분


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아 인스타그램에 자료 요청
최근 자료 회신…글 작성자 신원 특정 분석 착수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팅엄포레스트)가 고소한 ‘사생활 폭로글’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으로부터 글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넘겨받았다.

관련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 받은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글이 올라온 계정 등과 관련한 자료를 인스타그램에 요청했다.

경찰은 최근 관련 자료를 회신받았고 글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성동경찰서에 폭로글 작성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청 지시에 따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돼 수사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며 직접 친필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황의조는 지난 1일 고소인 보충조사를 받은 뒤 2일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으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게재돼 논란을 일었다. 이후 황의조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고 폭로 글 자체도 비공개 전환됐다.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이 지난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당시 도난당한 휴대전화 안에 있었던 것들이라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폭로 글 내용도 허위이며, 이 사안으로 이미 수차례 협박을 당해왔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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