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종현 주가조작 공범’ 혐의 초록뱀 회장 영장 청구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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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실소유주 강종현 공범관계 의심
자본시장법 위반·특경법상 배임 혐의

검찰이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엔터테인먼트사 초록뱀그룹의 원영식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전날(27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원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씨의 주가조작 범행과 관련해 원 회장이 공범 관계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소재 초록뱀미디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달 초 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바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초록뱀그룹은 과거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씨는 지난 2월20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하고,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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