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씨 5·18 앞둔 17일 다시 광주 찾는다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3.3.31/뉴스1

광주와 5·18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전두환 일가의 불법 비자금 은닉을 폭로한 전우원씨가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광주를 재차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5·18기념재단과 오월 단체 등에 따르면 5월 관계자 등은 전우원씨가 ‘광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현장 해설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우원씨는 이날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원씨는 재단 등에 18일 엄수되는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올해 43주년 기념식에는 약 3000명이 참석하는데, 참석자 관리는 국가보훈처에서 맡는 만큼 우원씨의 참석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오후 광주 동구 구도청을 찾아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3.31/뉴스1

우원씨는 18일 오후 오월어머니들과 만남을 갖을 것으로 보인다.

우원씨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로, 지난 3월31일 광주에서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5·18희생자 유족들과 피해자, 광주 시민들에게 대신 사죄했다.

당시 그는 “피해자들의 상처와 한이 너무나도 깊으심을 알고 있다. 제가 한두번 찾아뵌다고 43년간의 고통속에 응어리진 그분들의 마음이 풀어질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광주와 민주묘역을 자주 찾아 사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17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 여부도 관심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