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2만574명…6월 위기단계 하향, 격리의무 해제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1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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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전국에서 2만57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오는 6월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는 사라지고 5일 ‘권고’로 전환되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574명 늘어 누적 3135만168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만3521명 대비 2947명 적고, 1주 전 목요일인 4일(2만146명) 대비 428명 늘었다. 지난 9일부터 사흘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주간 목요일 기준 확진자 수는 4월20일 1만4084명→4월27일 1만4277명→5월4일 2만146명→5월11일 2만574명으로 2주 연속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환자는 2만542명, 해외 유입 사례는 32명이다. 이 중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람은 18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856명, 인천 1279명, 경기 5681명 등 수도권에서 모두 1만1816명(57.5%)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8740명(42.5%)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863명, 대구 673명, 광주 602명, 대전 591명, 울산 327명, 세종 175명, 강원 598명, 충북 604명, 충남 832명, 전북 723명, 전남 785명, 경북 667명, 경남 1078명, 제주 222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2명 늘어 누적 3만4583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51명)보다 6명 늘어난 157명으로 이틀 연속 150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전날(37명)보다 2명 감소한 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47.8%로 보유 병상 249개 중 130개가 남아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6월 현행 7일인 확진자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는 등 일상회복을 2단계까지 조기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의 모든 장소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전면 권고로 전환되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다만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조치로서 당분간 유지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역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일상회복 수위와 시기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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