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탄 ‘전세사기’ 피의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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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7일 11시 43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피스텔 소유주와 공인중개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사기 등 혐의로 입건된 오피스텔 268채 소유자 A씨 부부의 자택과 오피스텔을 중개한 B씨 부부의 자택 및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동탄 신도시에서 집단으로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A씨 부부에 대해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 신고는 118건으로 집계됐다.

A씨 부부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을 알고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임차인들에게 ‘세금 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 받아가라’고 통보한 뒤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억 원 안팎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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