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경찰관들이 대낮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1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현직 경찰관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24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대구 남부경찰서 소속 A 경정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정은 이날 오전 3시 10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과 황금동 일대에서 술에 취해 1.2㎞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A 경정의 차량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신고했다. 시민은 경찰이 올 때까지 A 경정이 운전하는 차량을 뒤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 경정을 붙잡아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치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정을 직위해제했으며 곧 징계 수준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날 오후 7시 20분경에도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삼거리에서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 B 경위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신호 대기 중 차량에서 잠이 들었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B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곧 B 경위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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