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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이발의자’ 300만원에 낙찰…부산시 자선경매
뉴시스
입력
2023-03-31 18:15
2023년 3월 31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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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부산을 방문했을 때 사용했던 이발 의자가 부산시 자선 경매에서 300만원에 낙찰됐다.
31일 오후 4시 수영구에 위치한 ‘부산시열린행사장’(구 시장 관사)에서 시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물품 64점에 대한 자선 경매가 실시됐다.
주요 경매 물품들은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 당시 사용하다가 현재까지 보관 중인 엔틱가구 50여점과 미술 작품 등 총 64점이다.
이번 경매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구호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출품작에 대한 응찰등록신청서를 제출한 시민 40여명과 현장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이발 의자는 10만원으로 응찰을 시작해 최종 300만원으로 낙찰됐다.
낙찰받은 A씨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경매 취지가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발 의자 이외에도 가구 수십여점을 함께 낙찰받아 갔다.
가구 50여점 중 최고가는 700만원에 낙찰된 가구 브랜드 리오의 회의용 가구세트(의자 10개, 테이블 1개)다.
이날 경매에서는 다양한 그림이 판매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림 중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부산 원로 화가 김원의 ‘남항’으로 400만원에 낙찰됐다.
더불어 서양화가 이배의 ‘Drawing 1·2’와 장욱진의 판화인 ‘무제’가 각각 38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참여한 시민 B씨는 “(시장 관사에 사용되었던) 의미 있는 가구를 생각보다 많이 낙찰받아 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본 경매 이전에 시행된 프리뷰 행사에서도 그릇, 협탁, 피아노 등의 물품이 시민들에게 판매됐다.
이 중에는 행천자기 그릇, 광주요 그릇 등이 최저가 1000원에 판매되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이 거래됐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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