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李,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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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1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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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현장 영상을 보면 한 시민은 이 대표가 출석하자 이 대표 쪽으로 계란을 던졌다. 다행히 근처에서 현장을 통제하던 직원이 이 시민을 막아 계란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후 경호 인력들은 계란을 던진 시민을 둘러쌌고 일부는 우산을 펴서 이 대표를 엄호했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시민을 긴급 체포했다.

뉴시스
이 대표는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방송사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과의 관계에 대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관계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함께 호주 출장을 갔을 당시 동행한 인물로,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와의 법정 대면을 앞두고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도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출석 길에 아무 말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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