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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한 카자흐 20대 대전서 검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27 09:36
2023년 3월 27일 09시 36분
입력
2023-03-27 09:29
2023년 3월 27일 09시 29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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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불허 판정을 받은 카자흐스탄 국적 2명이 도주하기 위해 파손한 유리창. 국정원과 경찰단 등 관계기관은 밀입국한 2명을 수색하고 있다. 2023.3.26. 뉴스1/독자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뒤 활주로 외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카자흐스탄인 2명 중 1명이 대전에서 검거됐다.
27일 대전경찰청 공공안전외사과는 인천공항에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 A 씨(21)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전날 오후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4시 20분경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같은 국적의 B 군(18)과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려다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국 대기실에서 강제송환 비행기를 기다리던 A 씨 등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깬 뒤 활주로 지역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B 군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재물손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피의자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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