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벚꽃 ‘공식 개화’…역대 두번째 빠른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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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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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벚꽃 표준목에 벚꽃이 피어 있다. 기상청 제공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벚꽃 표준목에 벚꽃이 피어 있다. 기상청 제공
3월의 마지막 주말, 서울에 벚꽃 개화가 ‘공식 선언’ 됐다. 역대 2번째 빠른 기록이며, 지난해와 비교해도 10일 빠르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작년과 비교하면 10일 빠르다. 지난해엔 절기상 청명(淸明·4월5일)을 하루 앞둔 4월4일에 개화했다.

서울의 벚꽃 관측이 시작된 1922년 이후 두번째 빠른 개화다. 가장 빠른 개화는 2021년 3월24일이었다.

앞서 서울의 식물계절 관측 표준목 벚나무(왕벚나무)에는 지난 23일 꽃이 피기 시작했다. 다만 몸통에 핀 꽃이기에 공식 개화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의 서울기상관측소의 식물계절 관측 표준목 벚나무(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표준목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 표준목 벚나무는 올해 수령이 63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4년 측정 때 키는 약 8m였다.

23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식물계절 관측 표준목 벚나무(왕벚나무)에 벚꽃이 피어 있다. 2023.3.23/뉴스1
23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식물계절 관측 표준목 벚나무(왕벚나무)에 벚꽃이 피어 있다. 2023.3.23/뉴스1
서울의 대표적 벚꽃 군락 단지인 여의도 윤중로의 개화 기준이 되는 관측표준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관찰하고 있다. 이곳의 관측 기준목은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 벚나무다.

작년에 비해 올해 벚꽃 개화가 빨라진 이유는 올해 3월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2월 평균기온은 2.3도로, 평년(0.6도)보다 1.7도 높았고, 일조시간(198.2시간)은 평년(169.3시간)보다 28.9시간 많았다. 이달 24일까지 평균기온(9.4도) 역시 평년(5.5도)보다 3.9도높았고 일조시간은 170.8시간으로 평년(150.3도)보다 20.5시간 많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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