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공동운영 후 이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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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7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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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시민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공식사과와 면담요청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10.29 진실의 촛불행진을 하고 있다. 2023.3.2. 뉴스1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시민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공식사과와 면담요청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10.29 진실의 촛불행진을 하고 있다. 2023.3.2. 뉴스1
서울시는 7일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분향소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진정한 의미의 분향소를 4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후에 시청 인근으로 분향소를 이전하자고도 요청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진심과 바람을 담아 시민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제안드리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5일 서울광장 추모공간에서 유가족협의회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159명 희생자 분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두 모신, 진정한 의미의 분향소를 4월1일부터 4월5일까지 5일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5일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59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이번 분향소는 모든 희생자 분들을 한분 한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서울시와 유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 될 것이며 이번 참사의 아픔과 희생에 대한 위로와 치유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월1일부터 모두가 공감하는 서울광장의 분향소에서 한마음으로 희생자분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분들의 마음 속 상처와 아픔들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4월 분향소 운영을 마친 이후에는 유가족 분들과 정부, 그리고 서울시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 인근 찾아오기 편리한 곳에 유가족분들을 위한 임시 추모공간 및 소통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구적인 추모공간 설치를 위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시도 정부와 함께 유가족 여러분들과 소통해 공식적인 추모공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갈 ”이라며 “이제 이 아픔을 치유하고 따뜻한 봄날을 다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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