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실종 초등생 충주서 발견…유인추정 50대男 현장체포(종합)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15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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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자택을 나섰다가 실종신고 닷새 만에 충북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된 11살 초등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50대 남성 용의자가 체포됐다.

춘천경찰서는 15일 서울에서 실종됐다가 신고 닷새 만에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된 이모 양(11)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납치 등 범죄 혐의 관련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가 받는 혐의와 관련해 “이 양이 아동이고,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양의 가족은 11일 오전 9시경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10일 밤 이 양이 택시를 이용해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서울행 버스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끊어졌다. 소셜미디어 활동 등도 전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수색 작업을 벌여오다가 15일 오전 11시 30분경 충주시의 한 민가에서 이 양을 발견했다.

이 양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양이 조금 놀란 상태”라며 “안전하게 보호 중”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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