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초교 신입생 5만원 준다…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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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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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3/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3/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초등학교 신입생 1명당 5만원의 학교생활 준비물 예산을 지원한다. 기존 초·중·고 신입생에 한정됐던 입학준비금도 유치원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2023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학습 준비물에 대한 학부모의 심리적·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고자 한다”며 “학생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복지통합지원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오는 3월부터 수요가 있는 공립초를 대상으로 오후 돌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립 565개교 돌봄교실 모든 학생에게 무상 간식도 지원한다. 초·중·고 중 희망학교에 대해서는 방과후 학교 운영비도 지원한다.

학생 안전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서울지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쿨존 등하굣길 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올해 6월 말까지 모든 초등학교의 통학로를 정밀 분석해 자치구, 경찰서 등 관련 기관에 개선 조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후 3년 주기로 모든 초등학교의 통학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약 790억원을 대폭 투입한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교와 교실 안팎에서 다중 학습안전망을 구축한다. 기초학력 협력강사와 학습지원 튜터를 지원하고 키다리샘, 서울학습도움센터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서는 서울 위(Wee) 프로젝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울·자살예방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경직된 사고와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 유수불부(流水不腐)의 자세로 공존의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조화롭게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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