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졌다.
경기가 아쉽게 대한민국의 석패로 끝나자 일부 누리꾼은 가나 쌍둥이 채널의 영상에서 애석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들은 농담으로 “구독 취소하고 갑니다”라는 댓글을 줄줄이 남기며 가나 쌍둥이에게 괜한 질투심을 표했다.

이삭은 “어제 가나랑 대한민국 경기 잘 봤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솔직히 가나를 열심히 응원했고 가나가 이겼을 때 너무 설렜고 행복했다”며 가식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삭은 “여러분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고 눈치 보면서 대한민국 응원하는 척하고 싶지 않다”며 계속해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엄청 잘했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대한민국이) 가나 이길까 봐 너무 불안했다”며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을 당연히 응원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에서는 가나 사람으로서 제 피가 허락해 주지 않았다. 제가 가나를 응원해서 저한테 실망하신 팬에게는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이삭은 “경기는 경기다.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다”고 똑 부러지게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걸 해명하고 있는 게 코미디다. 제가 다 부끄럽고 미안해지네요”, “솔직해서 좋다. 두 팀 다 잘 싸웠고 앞으로도 평소처럼 영상 올려주세요”, “그게 애국심이지. 멋있다 가나 쌍둥이”, “이런 걸로 사과하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 가나 쌍둥이 파이팅”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