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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추워지자 노로바이러스 기승…한주만에 환자 52% 급증

입력 2022-11-30 06:38업데이트 2022-11-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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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경기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News1노로바이러스(경기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News1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 2~3일 구토 등 증상이 반복되다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노인·영유아는 간혹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7주차인 11월 셋째주(11월 13일~19일) 전국 208개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67명이다. 직전 주 44명보다 52.3% 늘어났다. 올해 노로바이러스 누적 환자 수는 3855명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다. 사람의 경우 소장이나 대장에서만 증식한다.

자연환경에서는 영하 20도에서 살아남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의 특성 탓에 겨울철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식중독 발생 현황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264건이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 건수는 60%에 해당하는 159건이다. 같은 기간 환자 수는 전체 4999명 중 52%(2599명)로 집계됐다.

지정선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은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지정선 교수는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나타난다”며 “다만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감염자의 대변, 구토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 2~3일 앓다가 회복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보통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전적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식품을 조리할 때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지정선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을 반드시 실천하고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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