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홀로살던 20대 탈북민 숨진 채 발견…경찰 사망 원인 조사 중

김해중부경찰서 전경. ⓒ 뉴스1 DB.

경남 김해에서 20대 탈북민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쯤 경남 김해시 삼계동의 한 원룸에서 탈북민 A씨(23)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자택을 찾아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사망한 A씨 주변에는 개봉된 약봉지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홀로 살고 있던 A씨는 3년전부터 우울증 등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5살 때인 2004년 할머니·아버지와 함께 중국과 몽골을 거쳐 한국에 왔다.

A씨의 유족이 타살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9일 오전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결과, 타박상이나 장기파열 등 신체 손상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 자택 주변의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