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부터 젓갈까지… 충청지역 곳곳 다양한 축제로 활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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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국화꽃 7000만 송이 전시
충남 강경젓갈축제선 할인 행사도
예산 삼국축제, 각종 공연도 풍성

16일까지 열리는 충남 논산 강경젓갈축제에서는 평소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각종 젓갈을 구매할 수 있다. 논산시청 제공
16일까지 열리는 충남 논산 강경젓갈축제에서는 평소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각종 젓갈을 구매할 수 있다. 논산시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축제가 3년 만에 충청지역 곳곳에서 재개되고 있다.

매년 10월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올해부터 거리예술축제와 소규모 문화공연이 함께 열린다. 메인 국화전시장인 유림공원에선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비롯해 다양한 분재가 전시된다. 옛 감성을 소환할 수 있는 로봇태권브이 꽃 조형물을 비롯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됐다. 근처 온천공원에선 매일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주말에는 마임과 마술,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다만 차를 가지고 갔다간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유림공원은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다. 유성구청 주변이나 봉명동 일대 골목길에 주차할 수도 있지만 그나마도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102, 106, 114번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대전도시철도 월평역이나 유성온천역을 이용하면 된다.

16일까지 열리는 충남 강경젓갈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상월면 고구마와 함께하는 행사로 열린다. 젓갈과 고구마의 오묘한 조화를 축제를 통해 선보인다는 것. 주요 행사는 14일 젓갈 상차림을 주제로 한 궁중다례, 관광객 어울림 잔치, 15일 젓갈요리 경연대회, 오징어젓갈게임, 16일 포구난타, 콘서트, 가요제 등이다.

질 좋은 젓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옛 강경포구특설판매장에 조성된 부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중 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16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젓갈유부초밥, 젓갈꼬마김밥, 바게트명란샌드위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1만5000원이면 황석어젓 2kg과 어리굴젓 350g을 받을 수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젓갈 김치 담그기 행사도 열리는데, 1만8000원의 체험비로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4kg씩 담가 갈 수 있다. 입장권은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충남 예산군도 14∼20일 예산장터 일대에서 ‘삼국(국밥, 국수, 국화)축제’를 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축제장을 넓혀 전시 공간과 공연장, 먹거리 행사장을 분산 배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15일과 20일에는 예산오일장이 열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더욱 풍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먹거리 구역 내 주방용품 특별전과 수제 맥주 및 막걸리 시음·할인행사는 꼭 참여해볼 만한 행사다.

볼만한 공연도 많다. 14일 개막식에는 국화전시장 점등식을 시작으로 가수 노라조와 풍류대장 이윤아, 팝페라 한아름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열린다. 15일에는 ‘미스터트롯’의 정동원과 신성, 쇼미더머니 ‘머쉬베놈’ 등의 공연이 열린다.

공연장 주변으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홍보를 위한 열린 장터가 운영돼 갓 수확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유실수 3개 품종(대추, 앵두, 자두) 2000여 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축제#국화전시회#강경젓갈축제#삼국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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