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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품으로’ 멸종위기 바다거북 6마리 제주서 방류
뉴시스
입력
2022-08-25 14:20
2022년 8월 25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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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이 고향 품으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의 보호·보전을 위해 6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를 통해 증식된 3년생 매부리바다거북 3마리를 비롯해 야생에서 다치거나 좌초돼 구조 후 치료를 받은 푸른바다거북 2마리와 붉은바다거북 1마리가 바다로 향했다.
행사에는 해수부, 제주도, 해양환경공단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바다거북의 방류를 지켜보며 건강을 기원했다.
행사가 열린 중문색달해변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이 산란한 기록이 있는 유일한 곳이다. 지난 1996년, 2002년, 2004년에 이어 2007년에 마지막 산란이 확인됐다.
이곳 주변 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적고 혼획의 위험성도 낮은 데다 바다거북의 먹이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도 용이해 바다거북의 생존에 적합한 곳으로 2017년부터 바다거북의 방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바다거북은 총 7종이 서식하고 있다.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에 따른 서식지 훼손 등으로 7종 모두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서식처 보존, 인공증식 및 자연 방류 등 바다거북의 개체 수 증가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해수부도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연안에서 좌초되거나 표류하는 바다거북을 구조해 치료하고, 인공증식 연구를 통해 종 복원과 개체 수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에 방류된 바다거북 6마리에 부착된 GPS 위치 추적 결과 베트남 동부 해안까지 이동해 겨울을 보내고 다시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개체는 자연 번식에도 성공하는 등 야생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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