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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광복절 정체전선 재활성화…전국 곳곳 최대 150㎜ 이상 비

입력 2022-08-14 13:43업데이트 2022-08-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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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번 주도 정체전선(비구름대)이 활성화되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이자 ‘삼복(三伏)’ 중 ‘말복’인 15일 오전까지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는 영향으로, 경기 동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린다. 강수는 이날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늦은 오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한반도 남서쪽에서 발달한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북쪽 찬 공기와 만나면서 북한 지역에 다시 정체전선(비구름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 정체전선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15일 밤부터 다시 수도권을 시작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7일 오전까지 전선이 남하하는 길목마다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5~16일 예상강수량은 전국 3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동해안 10~60㎜, 강원 영동 5~40㎜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가진 강수량은 많지만 정체전선의 이동속도가 빨라 지난주처럼 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지역은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선 13, 14일 주말에도 중부와 남부 지방 곳곳에 비가 내렸다. 다만 정체전선의 영향이 아니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한반도의 수증기가 만난 것이 원인이다. 일부 지역은 14일 오전까지 180㎜가 넘는 많은 강수량을 보이기도 했다. 충남 청양 청양읍의 경우 13일 0시부터 14일 오후 12시까지 강수량이 186.0㎜, 청양 정산면은 181.5㎜이었다.

부여 부여읍도 176.7㎜를 기록했다. 부여읍에서는 14일 오전 2시 한때 시간당 92.2㎜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이밖에 세종과 충남 보령, 예산, 충북 청주 등에 이틀간 50㎜ 넘는 비가 내렸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13일 하루 비가 내리는 데 그쳐 이틀간 누적강수량이 10~40㎜를 보였다.

한편 12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제8호 태풍 ‘메아리’는 일본 도쿄 부근을 거쳐 14일 오후 9시경 삿포로 동쪽 해상에서 소멸한다. 경로 자체가 일본 쪽으로 치우쳐 있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하지만 태풍이 남쪽으로부터 끌고 올라온 다량의 수증기가 기류를 타고 일부 한반도로 유입되며 강수량 증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주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14일에도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15일 한낮기온은 서울 31도, 대전과 광주 32도, 대구 35도로 예보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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