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8일 만에 체포…“사기당해 빚 많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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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9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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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 했던 강도가 도주한 지 8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및 강도 미수 혐의로 이모 씨(43)를 28일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경 남양주시 퇴계원읍 새마을금고 지점에 들어가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당시 이 씨는 복면과 헬멧을 쓰고 들어가 직원들을 위협했으나 직원들이 곧바로 제압에 나서자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다. 은행 밖까지 이 씨를 추적한 직원들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 씨가 뿌린 최루액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직원들을 뿌리치고 도주에 성공한 이 씨는 과거 자신이 일했던 창고 화장실에 미리 준비해둔 옷을 갈아입고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인 집에 숨어있던 이 씨를 체포했다. 이 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빚이 많아져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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