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3개 업체 담은 ‘빵지순례도’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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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책빵, 영암달빛무화과쌀빵, 장흥메생이빵, 보성벌교꼬막빵….’

전남 지역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빵 이름이다. 전남도가 지역특화 빵을 홍보하기 위해 관광과 연계한 ‘전남 빵지순례도’를 제작했다.

빵지순례도는 빵, 성지순례, 지도의 합성어다. 목포시 등 21개 시군의 개성 넘치는 특화빵 업체 63곳을 지도에 담았다. 목포목화솜빵, 여수갓버터도나스, 광양매화빵, 담양대나무케이크, 구례밤파이, 무안양파빵, 장성사과발효빵, 완도전복빵, 진도울금도넛, 신안대파빵 등이 수록됐다.

빵지순례도는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시군 주요 관광안내소와 전남도가 운영하는 ‘남도여행길잡이’(namdokorea.com) 누리집 내 ‘테마여행’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전남의 지역특화 빵집을 찾도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역특화 빵 판촉을 위해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에 올해 말까지 30여 개 상품을 입점시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생)의 접근성을 높이고 명절·기념일 등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화빵 품평회를 열고 전시·박람회 등 판촉행사에 참가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도 나간다. 학교급식과 외식전문업체에 특화빵을 후식으로 공급하는 등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역특화 빵이 알려지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이고 지역 농수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특화빵이 빵을 선호하는 추세와 독특한 경험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MZ세대의 특성과 맞아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화빵을 전남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빵지순례도#지역특화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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