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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서울교육감 후보들 “尹 교육개혁 공감”…일부 “현실 안 맞는 진단”

입력 2022-05-18 05:56업데이트 2022-05-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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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6/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개혁과 함께 ‘교육개혁’을 3대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운 데 대해 18일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들은 대체로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교육개혁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잘못 진단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하려면 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 볼 때 윤 정부 교육개혁의 방점은 ‘AI교육’ ‘디지털100만 인재 양성’ 등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진보·보수 진영을 막론하고 대체로 개혁 방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상당수 후보가 정책 공약으로 AI·디지털교육 등을 앞세운 만큼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을 하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힘을 기르기 위한 교육에 힘을 쏟고 디지털 전환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며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는 민주시민의 교양이고 보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라고 평했다.

윤호상 후보도 “4차 산업혁명시대가 새로운 교육과 미래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교육은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첨단산업체 인턴십, 해외교환학습 프로젝트 등으로 기술진보에 조응하는 혁신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보선 후보 역시 “시대는 급진전하면서 발달하고 있는데 교육은 너무 진부하다”며 “대입제도 개편 등으로 각자의 재능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기술진보 수준에 맞춘 교육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보수 진영 후보들은 교육 개혁이 ‘교육계 이념 편향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안착돼야 한다는 입장을 앞세웠다.

조영달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윤 대통령의 교육 개혁은 자율과 선택, 창의와 다양성 중심의 인재양성 면에서 필요하다”며 “그에 발맞춰 이념편향으로 이탈한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 성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서울교육이 지닌 지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전혁 후보도 “AI맞춤형 교육·평가는 물론 디지털 코딩 교육, IT교육 수업은 내내 강조해왔던 바”라며 “이 같이 바람직한 교육개혁이 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교육계에 자리 잡은 기득권 체계를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후보는 윤 대통령 연설 중 ‘공정한 교육기회’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은 가정과 지역사회의 자본 격차로 인해 공정한 교육기회를 누리기 어렵다”며 “미래산업-신기술에 대응하는 교육을 위해 정규교육과정에서 코딩·AI교육 등을 실시해 개별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교육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진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후보도 있다.

강신만 후보는 “윤 대통령은 ‘기술 진보에 맞는 교육 기회가 공정하게 제공돼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 교육의 문제로 진단한 셈인데 이는 교육 현실과 엇나가는 것 같다”며 “(그보다 시급한) 입시공정성, 기초학력, 학령인구 감소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교육에 대해서도 강 후보는 “개념이 명확치 않고 유행을 따라가는 정책이라고 본다”며 “선언적으로 제기되는 논의를 교육개혁의 중요한 아젠다로 삼기보다 현실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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