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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후 2개월 뇌출혈…친모 “스스로 떨어져, 내가 떨어뜨려” 횡설수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5-11 11:02
2022년 5월 11일 11시 02분
입력
2022-05-11 10:51
2022년 5월 11일 10시 51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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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외부 충격에 따른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아 경찰이 친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자신의 딸을 다치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로 A 씨(27)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아기는 지난 3일 광주 서구 한 아동병원에서 전염성 감염병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9일 동구에 있는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다 아기는 구토와 호흡곤란 등 기존 질환과 무관한 이상 반응을 보여 대학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뇌출혈이 관찰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10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아기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기초 조사에 나섰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침대에서 스스로 굴러떨어졌다거나 자신이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등 일관되지 않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아기가 다쳤다고 진술한 시점은 아동병원 입원 치료를 받던 지난 4일이다.
경찰은 태어난 지 2개월 된 아기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정황을 토대로 친모 거주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A 씨의 다른 아이들은 친척 집으로 분리됐다.
동부경찰은 10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지방경찰청 전담팀이 수사하게 한 지침에 따라 광주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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