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추경호 인사청문회 답변 따라 5월2일 출근길 시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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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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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월26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열차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2022.4.26/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월26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열차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2022.4.26/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에 대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에 따라 5월 출근길 시위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전장연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5월2일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에 따라 3일 출근길 시위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1년째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보장에 있어 기재부가 더 이상 검토라는 답변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2023년에 반영할 장애인권리예산에 반영 여부를 책임 있게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 마련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승하차 시위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총 28차례 이뤄졌다.

전장연은 그간 대선후보들의 답변을 요구하며 지난 3월4일부터 24일까지, 인수위의 답변을 요구하며 3월30일부터 4월20일까지 시위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추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요구하며 지난 22일을 마지막으로 시위를 중단 중이다.

지하철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가 시민 불편으로 이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는 ‘시민을 볼모로 삼았다’고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장연 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이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전장연은 인수위 답변을 요구했던 지난 3월30일부터 매일 삭발투쟁식도 병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5월10일 오전에도 5호선 지하철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5월10일이 취임식인데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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