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한국의 산림정책 전파하며 산림이슈 주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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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 인터뷰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원, 국민 1인당 연간 428만원 혜택

“이번 세계산림총회는 세계 산림 분야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등 전 지구적인 산림·환경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사진)은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산림정책 우수 사례를 직접 보거나 전해 듣고 기술 전수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국의 산림 복구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의 산림정책과 기술을 각국에 적극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최 청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의 산림녹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며 “우리의 산림녹화 기술과 산림관리 정책을 전 세계에 전파하면서 산림 이슈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국내외 각계각층의 산림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인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림총회 준비와 관련해 최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총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해외 입국자에 대한 맞춤형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했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산림이 우리 국민에게 주는 공익적 가치는 약 221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국민 한 사람당 연간 428만 원의 혜택”이라며 “이렇게 가치 있는 산림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세계산림총회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의 산림정책#산림청#세계산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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