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에 참진드기 조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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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SFTS 환자 올해 첫 발생

부산에서 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 증후군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데다 치명률이 20% 안팎이어서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산시는 당부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11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남성은 경남 거제의 주말농장에 다녀왔다가 5일 뒤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된다. 초기 열흘간 고열과 혈소판 감소 및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부산에서는 2017∼2021년 5년간 12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같은 시기 전국에서 1175명의 환자가 발생해 사망자는 206명(치명률 17.5%)으로 조사됐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풀밭에 눕지 말고 야외 작업 때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하게 매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내 38도 이상 고열이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참진드기#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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