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2.4.13/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 본집회를 개최한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 조합원 3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종묘공원에서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 사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행사 직전까지 본집회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합원들은 오후 1시를 전후로 일제히 종묘공원 집결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2.4.13/뉴스1 조합원들은 2~3열씩 줄을 지어 종묘공원으로 이어지는 1·3·5호선 종로3가역 11번 출구를 통해 빠른 속도로 집결했다. 각 지역본부와 산별노조 조합원들은 ‘노정교섭 쟁취’라고 적힌 피켓을 1인당 1개씩 들고, 소속 조직 깃발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민주노총은 차기 정부가 예고한 노동정책에 반발하며 이번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주요 요구사항은 Δ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권 및 안전한 일터 보장 Δ모든 노동자에게 질 좋은 일자리 보장 Δ주 40시간(최대 52시간) 무력화 시키는 선택적 근로제 등 노동시간 연장 반대 Δ최저임금 차등 적용 반대 및 대폭 인상 Δ불평등·양극화 타파 등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4.13/뉴스1
결의대회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해 1시간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종료 후 별도 행진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이 집결함에 따라 경찰도 오후 1시40분부터 인근에 차벽을 설치했다. 경찰은 이날 앞서 세종대로와 율곡로, 종로1가에 차량 수백대가 동원해 차벽 설치 상황에 대비했다. 이날 종로구 일대에 투입된 경찰력은 4000여명이다.
인근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 없이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3호선 경복궁역은 일부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아직 무정차 역사는 없다”며 “상황에 따라 판단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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