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킨더초콜릿 조심하세요…유럽서 식중독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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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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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해외 직구로 킨더(Kinder) 초콜릿을 구매했다면 당장 폐기해야 한다. 벨기에 아를롱 지역의 페레로(FERRERO)사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벨기에에서 제조돼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해정보를 입수했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AFSCA)은 최근 발생한 살모넬라 감염증 발병이 벨기에 페레로사 초콜릿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 제품 섭취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공장에 생산 중단을 명령했다.

살모넬라 감염증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우유·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이 주 원인식품이다. 60℃에서 20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되며 식품 조리 시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만약 해당 균에 감염될 경우 8~48시간 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약처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로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에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은 없다. 다만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네이버쇼핑·쿠팡·11번가·지마켓 등)의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판매를 차단했다.

회수 조치가 내려진 독일산 킨더 초콜릿 제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회수 조치가 내려진 독일산 킨더 초콜릿 제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또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회수 중인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향후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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