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면제’ 첫 주말 인천공항 6만명 이동…‘동남아’는 2만명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5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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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강화됐던 ‘7일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인천국제공항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주말 4만9000명에 불과했던 여객수가 이달 첫째 주 6만명을 넘어섰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6만1214명(출도착 합계)으로 전주(3.25~27)대비 25.1%가 증가했다.

일별로는 ▲1일 2만1561명 ▲2일 1만9373명 ▲3일 2만28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 기간 일일 평균 이용객은 2만404명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수가 2만명이 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한 지난 2020년 3월9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 같은 증가는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 자가격리를 해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11일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안에는 지난달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7일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한 이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격리면제가 가능한 접종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시노팜, 시노백, 코비쉴드, 코백신, 코보백스 등 10종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동남아시아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달 첫째 주 인천공항과 동남아시아를 이동한 승객은 2만193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주 같은 기간 1만5524명과 비교해 30.1%가 증가한 수치다.

이어 미주 1만7677명(27.7%↑), 유럽 7236명(29.9%↑), 일본 4725명(2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을 이동한 승객은 960명으로 전주대비 29.2%가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입국시 걸림돌이었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비즈니스와 코로나19로 미뤄뒀던 신혼여행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일반 가족여행 등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는 올해 7월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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