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에 짜장면 올려놔 전량 폐기” 누리꾼 공분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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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1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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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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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 물티슈 상자 위에 뜨거운 배달 음식을 두고 가는 바람에 물티슈를 전량 폐기했다고 토로한 누리꾼의 후기가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물티슈에 음식 두고 갔다고 물티슈를 전부 폐기했다는 후기, 이해 안 간다 vs 이해 간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장문의 후기와 배달 완료 직후 찍은 듯 보이는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사진에는 짜장면 두 개와 탕수육, 그리고 군만두 등이 택배 박스 위에 놓여있다.

후기 작성자 A 씨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뒀다. 저 사진 밑에 있는 게 아기 물티슈”라며 “아기 물티슈는 세균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켜지 않는 방에 두는데 이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둬 물티슈는 전량 폐기 결정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현관 앞에서 비대면으로 음식을 받겠다고 적어둔 고객한테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사장님이) 오히려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게 한다.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소리치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희망했는데 바닥에 두는 것을 감수 안할까”라며 “배달 기사는 충분히 실수할 수 있는데, 아기 물티슈를 전량 폐기하고 이 밤에 다시 사러 가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사장님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 것을 당당하게 변명하니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덕분에 밥맛도 뚝 떨어지고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 식사였다. 이 업체 정말 비추천”이라면서 해당 업체에 별점 1개를 줬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 씨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나도 아기 엄마지만 저걸로 세균 번식 안 한다. 애들은 잘만 큰다” “물티슈를 미리 들여놨으면 되는 것 아니냐” “한여름에는 물티슈 어떻게 쓰나”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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