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16/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으로 진입하면서 1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39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시간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보다 15만 명 가량 줄었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39만2476명으로 집계됐다. 자정까지 3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0만 명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만2978명(11일)→38만3659명(12일)→35만188명(13일)→30만9790명(14일)→36만2338명(15일)→40만741명(16일)→62만1266명(17일)이다. 이날 사망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9명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정점 시기를 이달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하고,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 명대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연일 40만 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늘어나는 확진자에도 정부는 오는 20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현재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오후 11시 제한에서 모임 인원만 늘리는 ‘8명·11시’ 방안과 모두 완화하는 ‘8명·밤 12시’ 등의 조정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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