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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길 울진읍 인근까지… “매우 위급한 상황” 주민대피령 발령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05 18:50
2022년 3월 5일 18시 50분
입력
2022-03-05 18:43
2022년 3월 5일 18시 4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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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이 5일 울진 산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 울진군 산불 이틀째인 5일 울진읍 온양리에 있는 한 사찰에서 119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 News1
경북 울진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울진읍 쪽으로 확산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당국은 5일 오후 2시 울진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군민체육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불길이 울진읍 인근까지 바짝 다가선 상황이고 매우 위급하다. 가용헬기 51대 중 상당수를 울진읍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대피령이 발령된 것은 울진읍 전체가 아닌 일부 지역이며, 정확한 대피 인원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청장은 “불이 남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강풍과 함께 화두 부분이 워낙 강하고 여기저기서 짙은 연기가 발생해 헬기진화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간 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상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해 민가에 피해가 없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1시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다소 진정되는 듯 하다 강풍으로 되살아면서 울진읍 인근으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의 1만145ha(울진 9489ha)로 추정되며, 주택 193채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51대, 펌프차 등 장비 353대, 진화인력 3717명을 투입해 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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