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당한 초등생, 다른 차에 또 치여 사망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의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A(12)양이 6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A양은 뒷따르던 다른 승용차에 다시 치여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B씨는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조회해 자택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들은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