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째…수색 난항에 실종자 가족들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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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서구청의 ‘현장 통합 지원본부’가 꾸려져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 6명이 실종됐다. 2022.1.13/뉴스1 © News1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서구청의 ‘현장 통합 지원본부’가 꾸려져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 6명이 실종됐다. 2022.1.13/뉴스1 © News1
13일 오전 8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사고 사흘째를 맞은 이날 6명의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에는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다.

가족들은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고개를 떨구며 탄식했다.

이들은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담요를 어깨 위로 덮는 등 체온을 유지했다. 자리하지 않은 일부 가족들은 인근 숙박업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복귀했다.

실종자 가족 본부 텐트에는 지원팀이 가족들의 상황을 살피며 분주한 모습이었고, 폴리스라인 안팎으로 경찰과 소방 등 수색 작업 준비에 한창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작업자 등 50여명이 투입돼 지상 콘크리트 잔재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오전 중 타워크레인 일부 해체 및 각종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인력과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전 9시30분부터 유관기관과 협력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가족에게 수색 진행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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