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장윤정 부부, 장애아동 돕기 ‘노개런티’ 재능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밀알복지재단
치료 중단 아동 소식에 재능 기부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과 결연후원
의료비 지원 캠페인 참여 등 앞장

밀알복지재단 국내아동 지원 캠페인 ‘결연하길, 참 잘했다’의 도경완 장윤정 부부.
밀알복지재단 국내아동 지원 캠페인 ‘결연하길, 참 잘했다’의 도경완 장윤정 부부.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치료가 시급한 장애아동들을 위해 ‘노개런티’ 재능기부를 펼쳤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최근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국내 아동결연 캠페인 ‘결연하길, 참 잘했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의 ‘결연하길, 참 잘했다’는 지원이 시급한 국내 저소득 장애아동에게 필요한 정기검진비, 의약품비, 의료소모품비, 재활치료비 등을 장기적 계획 아래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2016년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장애인 빈곤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가구의 빈곤율은 30.2%로 전체 가구 빈곤율(16.3%)의 2배에 달한다. 정부에서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의약품과 재활치료비 등 비급여 항목 등이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지 못하면서 많은 장애아동들이 제때 받아야 할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발표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의료이용 및 질환 비교 연구’에서는 장애아동들의 연간 진료비가 비장애아동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장애아동의 간병으로 인한 주양육자의 사회적·경제적 활동의 제약도 장애아동 가정의 형편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꼭 받아야 하는 치료마저 중단하는 장애아동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노개런티로 재능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한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부모가 되어 보니 만약 경제적 상황 때문에 내 아이를 치료할 수 없다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 결연후원이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장애아동을 키우는 가정엔 새로운 삶과 기적을 만들어주는 시작”이라고 밝혔다. 또 살면서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로를 만난 것, 연우와 하영이를 낳은 것”이라고 말하며 “결연후원에 참여하는 후원자들도 ‘참, 잘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참여한 국내 아동결연 캠페인 ‘결연하길, 참 잘했다’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소외이웃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도경완씨는 지난 17일 밀알복지재단에 장애아동 의료비로 써달라며 5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장윤정씨 또한 올해 어린이날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자녀 도연우 군, 도하영 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도운 바 있다. 도연우 군 역시 2월에 어린이용 소독제 1500개를 기부하는 등 온 가족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나눔 다시 희망으로#나눔#기부#희망#밀알복지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