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경찰 출석, “소설 쓰시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26 15:10수정 2021-11-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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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윤길 전 의장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원의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 원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최 전 의장은 26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경찰 조사에서 수사관에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성과급을 받기 위해 화천대유에 들어간 것이냐’, ‘화천대유에서 대민업무를 한 것이 맞느냐’,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왜 그렇게 힘을 썼나’ 등 질문에 “아실만한 기자분들이 왜 그러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최 전 의장은 ‘과거 대장동 민간 개발 사업이 한창일 때 차량 제공 등 금품을 받았나’라고 묻자 “소설 쓰시네”라고 답했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면 된다’라는 질문에는 “대답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 수사관에게 이야기해야지 왜 기자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냐”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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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의장은 2013년 2월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가 의회를 통과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연결해줬다는 의혹과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며 성과급으로 40억 원을 챙기고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 원의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최 전 의장 자택과 성남시 분당구 소재 화천대유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날 최 전 의장을 상대로 실제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 화천대유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성과급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라며 “자세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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